인어공주는 동서양 가리지 않고 동화 베스트셀러 TOP에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이미 어른이 된 우리들은 인어공주의 결말을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한다. 분명 디즈니 인어공주는 해피앤딩으로 끝났는데 인어공주 원작도 똑같은 해피앤딩이었을까? 어쩌면 우리가 인어공주에서 기억하는 것은 OST 중에 삽입되어 있는 언더더씨 (Under the see) 정도가 아닐까?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안드레센의 동화 인어공주는 해피앤딩이 아니다. 물론 해석하기 나름으로 쌔드앤딩 혹은 배드앤딩일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해피앤딩은 아니라고 본다.

인어공주, 디즈니 인어공주

그럼 만화영화로 상영된 디즈니 인어공주와 안드레센의 인어공주 원작 줄거리는 어떻게 다를까? 디즈니 인어공주 줄거리는 안드레센의 인어공주 원작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니 전체적인 흐름은 동일하다. 대신 줄거리 중간중간에 극적인 흥미와 재미를 위해서 그리고 어린이들의 동심을 지켜주기 위해서 내용을 조금 업데이트 한 정도다.

인어공주 일러스트, 인어공주 원작

공통적인 인어공주 줄거리는 이렇다. 인어들의 왕 트리톤에게는 6명의 딸이 있다. 그중 막내가 바로 주인공 인어공주, 이름은 에리얼. (영어의 한국어 표기상 인어공주 이름이 아리엘 혹은 아리얼로 불리기도 하지만 영어 발음상 에리얼 이다.) 에리얼은 바다 밖의 세상에 대해서 상당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인간세상에 말이다. 하지만 15세까지 바다 밖으로 나가는 것이 허락되지 않는다.

인어공주 영화, 인어공주 연극

우리나라 나이로 만 15세가 되고 밖의 세상을 구경하게 되는데 이때 하필이면 인간세계의 왕자님이 타고 있는 배를 발견하고 왕자의 외모에 반해버린다. 타이밍 좋게 바다해일로 배가 심하게 흔들리고, 왕자가 바다에 빠진다. 그리고 왕자의 목숨을 구해주는 인어공주 에리엘. 본인은 인어이기 때문에 인가을 사랑할 수 없지만 왕자를 향한 에리엘의 사랑의 감정은 날이 갈수록 커진다. 인어의 왕 트리톤은 인간에 대한 불신과 거부감이 심하다. 인간은 잔인하게 바다 생물을 위협하는 야만족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리얼이 인간을 사랑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고 크게 노하여 에리얼을 다그친다.

인어공주 일러스트, 인어공주 마녀

질풍노도의 시기이기도 한 인어공주 에리얼. 이를 눈치채고 있던 바다의 마녀 우르술라(Ursula)는 에리얼을 꼬득여서 당치도 않은 계약을 한다. 에리얼에게 인간의 다리를 선물하고 대신에 타고난 목소리를 빼았는 것이다. 인간의 다리를 얻은 에리얼은 인간세상으로 나가 왕자를 만나지만 왕자는 그녀를 알아보지 못한다. 그날 왕자의 목숨을 구해준 것이 자신이라고 말하고 싶어도 말을 하지 못하는 에레얼이다.

여기서부터 인어공주 원작과 디즈니 인어공주의 줄거리는 조금 달라진다. 안드레센의 인어공주 원작에서는 왕자가 다른 연인과 결혼하고 인어공주는 슬픔에 빠진다. 그 때 에리얼의 언니들이 나타나서 칼을 주며 그 칼로 왕자를 죽이면 에리얼이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끝까지 왕자를 사랑한 에리얼은 왕자를 죽이지 못하고 그 칼로 자결을 한다. 그러면서 에리얼은 바다에서 물방울이 되어버린다. 이것이 인어공주의 원작이다.

인어공주 줄거리, 인어공주2


디즈니의 인어공주는 조금 다르다. 에리얼의 완전한 인간의 되는 것을 방해하기 위해서 우르술라 자신이 인간으로 둔갑하여 왕좌를 유혹한다. 여자로 둔갑한 우르술라는 왕자와 결혼을 약속하게 되지만 에리얼의 바다 친구들을 통해서 실패하고 만다. 하지만 에리얼은 우르술라와의 약속시간을 지키지 못하고 다시 인어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된다. 여차여차 트리톤까지 등장하고 우르술라와의 한판대결까지 갔다가 결국 왕자의 일격에 의해 우르술라는 패한다. 인간을 사랑한 자신의 딸을 측은하게 생각한 트리톤은 에리엘을 인간으로 변하게 하여 왕자와 평생행복하게 살도록 해주었다는 해피앤딩이다.

안드레센의 인어공주 원작은 어른들이 읽을만한 애절한 동화이다. 하지만 아이들의 동심과 재미를 유발하기에는 디즈니 인어공주가 더 괜찮지 않을까?


Posted by 주인장...